득점포 잃은 제주 유나이티드…어깨 무거운 브라질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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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 득점원 이탈 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해 K리그1 5위에 올랐다.
제주로서는 팀 득점의 절반 가량을 책임진 두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만 한다.
이에 따라 제주는 브라질 출신 헤이스와 유리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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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작년 52골 중 25골 넣은 주민규·제르소 이적
제주, 브라질 출신 헤이스와 유리 영입해 보강
헤이스와 유리 "동기 부여 된다" 한목소리
[서귀포=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 득점원 이탈 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새로 영입된 외국인 공격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제주는 지난해 K리그1 5위에 올랐다. 38경기를 치르며 52골을 넣었는데 그 중 절반 가량이 주민규와 제르소에게서 나왔다.
골잡이 주민규는 17골 7도움으로 득점왕 문턱까지 갔었다. 드리블이 좋은 제르소는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제주 공격을 이끌었다.
그랬던 주민규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울산 현대로, 제르소는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제주로서는 팀 득점의 절반 가량을 책임진 두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만 한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7일 제주 서귀포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지난 시즌 제르소와 주민규의 역할이 컸다. 중심적인 역할을 했고 골의 대부분을 두 선수가 만들었다"며 "두 선수가 나가서 감독으로서 아쉽고 팬들도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는 브라질 출신 헤이스와 유리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헤이스는 지난해 광주FC에서 39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하며 광주FC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유리는 제공권 장악과 포스트플레이에 능해 탱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지난 시즌 브라질 2부 리그(세리에B) 과라니에서 뛰었다.
남 감독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헤이스와 유리를 영입했다. 두 선수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동료 선수들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며 "두 선수가 개인적 역량과 팀과의 호흡이 좋아서 팬들이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훈련을 잘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헤이스는 번뜩임이 있다. 공을 잡으면 한 수 두 수가 아닌 세 수 네 수를 앞서가는 번뜩임이 있다. 팬들이 좋아하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유리는 문전에 공을 전달하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준비와 몸동작, 유연함이 좋아 골과 연결되는 부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구자철은 "이적해온 유리와 헤이스가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팀으로서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은 주민규와 제르소의 지난 시즌 활약에 자극을 받는 모양새다.
헤이스는 "두 선수 다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지표로도 나타나서 저에게는 좋다고 생각한다. 제주 팀에도 도움이 됐다"며 "저는 그 기록들을 깨기 위해 경쟁할 마음가짐이 생겼다. 저에게도 동기 부여가 된다. 좋은 실력을 보여줘서 좋은 한 시즌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리는 "전 시즌(2021년) 득점왕 주민규에 관해 들었다. 저에게 책임감이 생겼다. 전 시즌 득점왕을 대체한다는 것에서 동기 부여가 된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감독과도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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