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수혜주 줌, 1300명 감원...전체 직원의 15%

송경재 2023. 2. 8.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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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가 7일(이하 현지시간) 감원 대열에 동참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줌은 이날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전체 직원의 15% 수준인 약 13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감원 발표 소식에 줌 주가는 6% 넘게 급등했다.

줌은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팬데믹 기간 새로운 흐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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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가 7일(현지시간) 전체 직원의 15%인 1300명 감원을 발표했다. 지난달 16일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장에 설치된 줌의 임시 전시관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가 7일(이하 현지시간) 감원 대열에 동참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줌은 이날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전체 직원의 15% 수준인 약 13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감원 발표 소식에 줌 주가는 6% 넘게 급등했다.

줌 최고경영자(CEO) 에릭 위안은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전세계가 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삶의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일상생활 복귀 흐름 속에 줌 역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위안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이 불확실성이 자사 고객들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감원 등 허리띠 졸라매기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줌은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팬데믹 기간 새로운 흐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팬데믹이 지나도 그 열기가 갑자기 식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고, 줌도 다른 기술업체들처럼 인력 확충에 나섰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일상생활 복귀 속에 줌의 인기는 빠르게 식었다.

위안은 "우리 또한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성장세에 취해 적정 인력을 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감원이 줌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면서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최대 16주 동안 급여와 의료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급여도 다음 회계연도에 98% 삭감하고, 올해 자신의 상여금도 포기한다고 덧붙였다.

위안은 "줌 CEO이자 창업자로서 이같은 실수와 오늘 감원 결정에 책임이 있다"면서 "그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메타플랫폼스의 감원을 신호탄으로 기술주에 번지고 있는 감원은 그 흐름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올들어 구글이 1만2000여명, 마이크로소프트(MS)가 1만명, 세일즈포스가 7000명 감원을 발표했고, 6일에는 PC업체 델이 6650명 감원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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