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또 적자...손정의 회장, 실적발표 첫 불참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2. 8.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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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4분기 7천830억 엔(약7조4천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비전펀드 투자에서 막대한 손실을 본 여파가 컸습니다.

같은 기간 비전펀드는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확산하면서 주요 투자 대상인 기술주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7천300억 엔(약6조9천억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이로써 비전펀드는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봤고, 지난해 전체로는 6조2천억엔(약59조2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손정의 회장은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실적 발표에 불참했고, 대신 고토 요시미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리했습니다.

비전펀드가 손실 폭을 확대하면서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거의 멈춘 상태입니다.

지난해 4분기 소프트뱅크는 스타트업에 3억5천만달러가량 투자했는데 이는 앞선 5년 반 동안의 투자액인 1천440억달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WSJ는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과 중국발 기술규제 여파로 증시가 하락하자 타격을 받은 뒤, 투자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전환하면서 적자폭을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소프트뱅크의 투자 재개가 12월로 예정된 암(ARM)의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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