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라이프] 만 19세 서울청년에 20만원 문화바우처

장근욱 기자 2023. 2. 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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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청년 2만8000명 대상 연극·뮤지컬 결제 지원하기로

서울시가 올해 만 19세가 되는 2004년생 저소득층 청년에게 연극 등 문화 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20만원 상당 바우처(상품권)를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예산 67억원을 들여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사업을 처음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2004년생 서울 거주자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1인 가구는 월 소득 311만원) 이하 청년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연극 등 순수 공연 예술을 접하면서 문화 취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라며 “내년엔 2005년생 청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내에 최대 2만8000명에게 20만원을 담은 문화패스를 발급할 계획이다. 문화패스로는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전통예술 등 공연 예술 감상비를 결제할 수 있다. 다만 서울시 내 공연장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영화나 대중음악 콘서트에는 쓸 수 없다.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사라진다.

문화패스 신청은 오는 4월 서울시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신한금융그룹에서 발급하는 체크카드를 받아 사용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서울시는 소득이 적은 청년 순으로 지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문화패스는 문화 약자였던 청년들이 문화 예술 시장의 소비 주체로 성장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연극 등 공연 예술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이날 신한금융그룹, 서울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금융그룹은 카드 발급과 사용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서울문화재단은 문화패스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 관리 등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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