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 루슈디 피습후 첫 인터뷰… “악몽 시달려”

이채완 기자 2023. 2. 8.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에서 강연하다 이란에 동조하는 레바논계 미국 청년에게 습격당해 중상을 입은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6·사진)가 사건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아직도 악몽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루슈디는 6일(현지 시간) 미 잡지 뉴요커 인터뷰에서 "피습에 대한 꿈은 아니지만 끔찍하게 두려운 악몽을 꾼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레바논계 美청년 습격에 중상
“외상후 장애 시달려 집필에 어려움”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에서 강연하다 이란에 동조하는 레바논계 미국 청년에게 습격당해 중상을 입은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6·사진)가 사건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아직도 악몽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루슈디는 6일(현지 시간) 미 잡지 뉴요커 인터뷰에서 “피습에 대한 꿈은 아니지만 끔찍하게 두려운 악몽을 꾼다”고 말했다. 피습 사건으로 한쪽 눈을 실명하고 한쪽 손을 쓸 수 없게 된 그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려 집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습격범이 자신의 소설 ‘악마의 시’(1988년)를 단 두 쪽만 읽었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1989년 파트와(루슈디 사형 선고)를 그저 따랐다고 밝힌 데 대해 “바보들이나 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피습 당시 방심했느냐는 물음에 “나 스스로 그 질문을 많이 했지만 답을 모르겠다”며 “작가로서 내 삶의 4분의 3은 파트와 이후 일어났고 그 인생을 후회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의 신작 ‘승리의 도시’는 7일 영국에서 발간된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