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찾은 이재용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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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을 3년만에 둘러보고 차세대 기술개발 전략 등을 점검했다.
조부인 이병철 회장이 삼성의 반도체 사업 진출을 알린 '도쿄 선언' 40주년(8일)을 하루 앞두고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선 것인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선제적 투자를 구상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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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생산 라인 찾아 현장 경영 행보
취임 후 지방사업장·협력사 방문 잇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을 3년만에 둘러보고 차세대 기술개발 전략 등을 점검했다. 조부인 이병철 회장이 삼성의 반도체 사업 진출을 알린 ‘도쿄 선언’ 40주년(8일)을 하루 앞두고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선 것인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선제적 투자를 구상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것은 2020년 3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부회장이던 이 회장은 현장에서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며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지만, 현재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 LCD는 중국과의 격차가 사실상 없어졌고, OLED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첫 행보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았고, 11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12월 삼성물산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베트남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공장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와 고용은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경영진에 주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SAFY는 2018년 삼성이 발표한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재계 관계자는 “첫 행보로 지방 사업장을 선택하고, 협력회사와 중소기업을 둘러보는 파격적인 행보 자체가 메시지로 보인다”며 “삼성과 협력회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넘어 ‘지방과의 상생’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평가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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