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가 미나미노 영입한 이유, “아시아 마케팅용”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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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모나코가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한 이유는 아시아 마케팅이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한 미나미노는 몇 시즌 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미나미노는 자신의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결국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모나코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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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AS모나코가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한 이유는 아시아 마케팅이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한 미나미노는 몇 시즌 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황희찬, 엘링 홀란드와 함께 공격진을 이루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만개했고, 위르겐 클롭 감독의 눈에 들어 2019-20시즌 도중 리버풀에 합류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리버풀 생활은 힘들었다. 당시 리버풀의 공격진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이른바 ‘마누라 라인’이었다. 미나미노가 잘츠부르크에서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합류한지 반 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 몇 년간 합을 맞추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던 세 선수들을 밀어내기란 힘든 일이었다. 미나미노는 몇 차례 교체 투입되기는 했으나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어진 2020-21시즌에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좋은 경기력과 함께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지만, 본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는 부진에 빠져 아쉬움을 샀다. 결국 리버풀 내에서 입지를 잃은 미나미노는 시즌 도중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대신 미나미노는 컵 대회 위주로 출전했고, 특히 리버풀이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상당 기여하며 팀의 우승을 도왔다. 그러나 미나미노는 자신의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결국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모나코로 떠났다.
모나코 유니폼을 입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미나미노는 초반에는 기회를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에는 또 경쟁에서 밀렸고, 현재까지 리그 11경기에서 1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이에 프랑스 현지에서도 미나미노의 피지컬이 너무 약하다면서 실패작으로 꼽고 있다.
모나코가 미나미노를 영입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프랑스 ‘레퀴프’는 “모나코는 여름에 리버풀에서 미나미노를 영입했는데, 구단의 아시아 시장을 열기 위한 ‘마케팅용’이었다. 미나미노는 프랑스 도착 후 거의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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