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구호대 110여 명 급파…단일 파견 최대 규모

[앵커]

정부가 조금 전 튀르키예에 11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해외 재난지역에 보낸 긴급 구호대 중 단일 파견으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긴급구호대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9 국제구조대원들이 구조 장비를 갖추고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튀르키예로 출발하기 위해 전국에서 급히 소집됐습니다.

["중앙구조본부! 파이팅! 중앙구조본부! 파이팅!"]

구조 물품을 싣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할 구조견도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는 모두 110여 명.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로 구성된 60여 명 외에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군 의료 인력 50명이 합류했습니다.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긴급구호대 가운데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튀르키예가 한국전쟁 당시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낸 우방국이고 우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원도연/해외긴급구호대 대장 : "우리 해외긴급구호대는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에 접근하여 구조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럽게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 인력 급파와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별도로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우리는 튀르키예 형제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긴급구호대는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습니다.

다른 국가 긴급구호대 등과 협의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정한 뒤 바로 수색과 구조 활동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의약품 등 약 6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함께 제공합니다.

튀르키예와 함께 큰 피해를 입은 시리아에 대해선 국제 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최석규 김휴동/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서수민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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