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라도 더!”…생존자 찾기 위한 필사의 구조 작업
[앵커]
지진 현장에서는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절박함 속에서 헌신적인 구조와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의 잔해 더미를 가까스로 뚫고 소년을 구해냅니다.
상처를 입은 채로 추위와 어둠을 견디던 맨발의 소년은 구조대 품에 안기자 그제서야 울음을 터뜨립니다.
돌더미 속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아이를 들쳐 안고 다급하게 뛰어나갑니다.
폐허 더미를 헤치던 포크 레인을 멈추고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나오는 구조대와 그 새 생명을 감싸줄 담요를 서둘러 던지는 손길은 한 줄기 희망이 됩니다.
한 명이라도 더 살려내기 위한 사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진 피해자 상당수가 숨진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게다가 여진이 계속되면서 잔해 더미가 언제 추가로 무너질지 몰라 위험천만한 상황입니다.
[튀르키예 주민 : "올케와 세 명의 아이들이 저 잔해 속에서 오도 가도 못 하고 있어요. 그들은 아직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파악이 힘든 상황.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절박함 속에 필사의 구조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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