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지역 구조 난항…“맨손으로 건물 잔해 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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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서북부의 반군 장악 지역은 튀르키예 강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지만,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7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이들리브주(州) 등 반군 장악 지역 도로가 지진으로 상당수 파손됐고, 남은 도로마저 빙판길로 변해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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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서북부의 반군 장악 지역은 튀르키예 강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지만,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구호단체들은 도로 보수·인명 구조에 쓸 중장비와 부상자를 치료할 의약품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7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이들리브주(州) 등 반군 장악 지역 도로가 지진으로 상당수 파손됐고, 남은 도로마저 빙판길로 변해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에드 알살레 '하얀 헬멧' 대표는 "무너진 건물 잔해를 맨손과 임시로 만든 도구를 이용해 치우고 있다"며 "구조팀의 큰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재앙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반군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른 구호단체 '시리아 긴급 대응팀'(SERT)은 반군 지역의 사르마다 난민 캠프로 통하는 주요 도로가 눈이 내려 폐쇄됐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도 지진으로 도로가 손상됐고, 이로 인해 구호 물품 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언제 복구 작업이 완료되고 물류 문제가 해결될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중·북부 지역에서 72개 도시·마을이 심각한 지진 피해를 보았다고 집계했습니다.
이 지역 피란민들은 추위 속에 임시 텐트, 종교 시설, 공원에서 지내며, 식수와 전기가 부족해 고통받고 있다고 인권관측소는 전했습니다.
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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