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접촉? 배구 인생 처음 듣는 판정…유감스럽다" 승리에도 답답함 토로한 사령탑 [인천승장]

김영록 2023. 2. 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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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패패승승승' 뒤집기를 해냈다.

시즌 첫 3연승도 내달렸다.

우리카드전 2연승에 이은 시즌 첫 3연승이다.

"(임동혁의 스파이크는)정말 안테나 먼저 맞았다고 봤다. 장고 끝에 악수라고 할까, 오래 보는 건 좋은데내가 그 입장이라도 (판독이)쉽진 않겠지만, 거기서 흐름이 넘어가서 2세트가 어려웠다. 그리고 '동시 접촉'이란 판정은 나도 처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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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2세트 비디오판독 이후 심판 판정에 어필하는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2.07/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렇게 오래볼 필요도 없는 장면이었는데…"

힘겨운 '패패승승승' 뒤집기를 해냈다. 시즌 첫 3연승도 내달렸다. 김상우 감독이 올시즌 들어 가장 밝게 웃었다.

삼성화재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전 2연승에 이은 시즌 첫 3연승이다. 승점은 어느덧 25점까지 올라섰다. 에이스 이크바이리(34득점)가 나날이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김정호(19득점)도 착실하게 뒤를 받쳤다. 세터 이호건의 안정된 경기운영도 돋보였다.

경기 후 만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역시 대한항공은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크바이리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를 도발하는 것만 아니면 세리머니도 더해도 된다. 우리 팀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며 기뻐했다.

이어 리베로 이상욱에 대해 "(삼성화재 이적 후)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신나게 배구하고 있다. 우리팀 높이가 떨어지기 때문에 리베로의 역할이 중요한데,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삼성화재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2.07/

다만 2세트 도중 나온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고 분명한 속내를 표했다. 삼성화재 이호건은 "아웃, 터치아웃 여부보다 '동시접촉으로 리플레이 선언'이 나온 건 처음 봐서 의아했다"고 했다.

"(임동혁의 스파이크는)정말 안테나 먼저 맞았다고 봤다. 장고 끝에 악수라고 할까, 오래 보는 건 좋은데…내가 그 입장이라도 (판독이)쉽진 않겠지만, 거기서 흐름이 넘어가서 2세트가 어려웠다. 그리고 '동시 접촉'이란 판정은 나도 처음 들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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