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사망한 초등생 온몸 멍 자국…부모 긴급체포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2. 7. 22:42
인천에서 한 초등학생이 집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초등학생의 몸에서는 여러 멍 자국이 발견돼 경찰이 친부와 계모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친부 A(39)씨와 계모 B(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 아들 C(11)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C군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숨진 C군의 몸에서는 멍 자국 등이 여럿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을 요청받고 출동해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A씨와 B씨를 체포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몸에 있는 멍은 아이가 자해를 해서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C군이 학대로 인한 사망이 맞는지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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