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폭설 고립’ 관광객들 도운 미국인 부부에 5월 ‘한국여행’ 선물
이진주 기자 2023. 2. 7. 22:25
지난해 12월 뉴욕주 버펄로 인근에서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에게 선뜻 자신의 집을 내어준 알렉산더 캠파냐 부부(사진)가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오는 5월14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을 여행한다고 관광공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부부는 곤경에 처한 낯선 관광객들이 2박3일간 자신의 집에서 머무는 동안 한국 요리를 즐기면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다. 이 같은 사연은 뉴욕타임스(NYT) 보도 등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도 이 사연을 전해 듣고 캠파냐 부부에게 ‘버펄로 폭설 영웅’ 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평소 한식 애호가였던 이들 부부는 한국인 관광객들과 맺은 인연을 계기로 한국 여행을 더욱 희망하게 됐다고 한다.
이번 초청을 통해 캠파냐 부부는 자신들이 구한 한국인 관광객 9명과 재회하고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 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 쿠킹 클래스와 ‘K뷰티’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얻는다고 관광공사는 전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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