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께선 난방비 대출 대상입니다…미신청 확인되어 재안내드립니다”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를
허위 연락처로 전화 신청 유도
최근 난방비 급등이 서민경제에 부담이 되자 이를 악용해 ‘정책자금대출’을 해주겠다며 정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문자메시지가 확산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정책자금대출 대상자 안내문’이라는 제목과 함께 우대금리를 지원해준다며 소비자를 유인하는 내용의 피싱 문자가 시중에 유포되고 있다.
해당 문자에는 “최근 난방비와 함께 줄줄이 인상되는 공공요금,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힘겨워하는 금융취약층들의 경제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추가지원예산안을 편성해 ‘비상편성 민생회복 정책자금대출’을 시행한다”며 “귀하께서는 대출 대상이지만 아직 미신청으로 확인되어 재안내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피싱 문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관재단’을 기획재정부로 소개하고, 취급기관은 1금융권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또 “신용보증재단이 보증비율 100%로 보증한다”며 “2월10일까지 신청이 마감된다”면서 빠른 신청을 독촉하고 있다. 그러면서 ‘비대면 온라인 신청 접수(전자 약정)’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라며 허위 연락처로 전화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취약계층 외에 난방비 지원 대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악용한 수법으로 풀이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내용이 아니다”라면서 “관계 당국에 신고해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 측은 “최근 케이뱅크를 사칭해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출을 권유한 후 개인정보를 탈취 및 악용한 금융사기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문자, 카카오톡, 전화로 절대 대출 권유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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