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오전까지 기승…올봄도 심상찮다
[앵커]
추위가 물러가면서 연일 먼지가 날아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기 질은 역대 가장 깨끗했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더 농도 짙은 오염물질들이 자주 말썽을 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에 잿빛 미세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건물들은 희미하게 형체만 보입니다.
오전 시간대 서울의 가시거리는 6km 안팎으로, 평소의 1/3에 불과했습니다.
국내 미세먼지가 정체하고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까지 가세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공기 질이 좋지 않습니다.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사흘째 세제곱미터당 50ug을 웃돌면서 나쁨 단계를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등급을 넘은 날이 17일로 관측 이래 역대 최소였던 반면, 올해는 벌써 8일을 기록하고 있어 공기 질이 코로나 이전 시기로 되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이번 고농도 먼지 현상은 오전까지 계속되다가 오후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박현주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연구사> "고농도의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여 일평균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나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북쪽 지역부터 점차 대기질이 보통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갈수록 날이 온화해져 봄 날씨가 일찍 찾아올 걸로 보이는 만큼, 농도 짙은 초미세먼지와 불청객 황사가 자주 날아들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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