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두른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시급 400원 인상” 127일째… [포토]

강창광 2023. 2. 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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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 청소노동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성여대 종로캠퍼스 앞에서 이 학교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김건희 총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결국 "시급 400원 인상"과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 3일 시작한 덕성여대 청소노동자들의 총장실 앞 농성은 해를 넘겨 오늘까지 127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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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 청소노동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성여대 종로캠퍼스 앞에서 바닥 냉기를 막기 위해 비닐 봉투로 다리를 감싸며 김건희 총장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덕성여대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 청소노동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성여대 종로캠퍼스 앞에서 이 학교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김건희 총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매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속한 서울지역 대학 사업장 노동자와 집단 교섭을 벌이는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이하 서울지부)는 지난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 따라 미화직 시급 400원 인상을 요구하며 서울의 13개 대학과 임금 협상에 나섰다.

덕성여대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 청소노동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성여대 종로캠퍼스 앞에서 김건희 총장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덕성여대 청소노동자들은 학교가 용역회사에 손배소를 내겠다는 내용증명을 수차례 보내왔다고 전해 들었다며 노조법 2조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창광 선임기자

그 결과 12개 대학과 처우 개선에 합의했지만, 덕성여대만 지난해 10월 시급 400원 인상을 수용하는 대신 2026년까지 정년퇴직이 예정된 청소노동자 12명 인원에 대해서 충원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시급 400원 인상”과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 3일 시작한 덕성여대 청소노동자들의 총장실 앞 농성은 해를 넘겨 오늘까지 127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종로캠퍼스 앞을 찾은 노동자들은 덕성여대가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출근선전전을 한 시간만큼 임금을 삭감한 것은 물론, 원청-하청-조합 3자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이사회가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덕성여대 청소노동자들의 현재 시급은 9390원이다.

덕성여대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 청소노동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성여대 종로캠퍼스 앞에서 김건희 총장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청소노동자들은 졸업식과 입학식 등 학사 일정에 맞춰 목소리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강창광 선임기자
덕성여대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 청소노동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성여대 종로캠퍼스 앞에서 이 학교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김건희 총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덕성여대 청소노동자는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총장실 앞 농성을 127일째 이어오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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