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밸런타인데이’ 특급호텔들 숙박 대신 이것 힘줘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2. 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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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스페셜’ 페스타 바이 민구. [사진출처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호텔업계에선 다양한 식음 프로모션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주말이 아닌 평일에 맞는 기념일이다보니 숙박 패키지 보다는 한정판 케이크나 디너코스 등 작은 사치를 의미하는 ‘스몰 럭셔리’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밸런타인 당일 연인들의 달콤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줄 아이템으로 저녁 식사 코스를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는 식음업장 5곳에서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디너’로 손님맞이에 나선다. 스페셜 디너는 오는 11일부터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 ▲THE 26 ▲킹스 베케이션 ▲더 리본 ▲운카이에서 운영되며, 이용객은 최소 6코스의 풍성한 성찬을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 서울드래곤시티]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에서는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페스타 바이 민구를 통해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디너와 와인 페어링을 준비했다. 최상급 한우 숯불구이를 메인 요리로, 랍스터 구이, 캐비아 등 와인과 잘 어우러지는 메뉴로 구성한 디너코스다.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도 스페셜 디너코스를 마련, 식사를 하며 마포대교와 여의도 스카이라인이 빚어내는 반짝이는 야경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연인들을 위한 ‘디어 마이 플라워’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투숙기간 중 당일 수급된 생화로 꾸민 대형 꽃다발을 매일 1회 받아볼 수 있다.

[사진출처 = 롤링힐스 호텔]
롯데호텔 관계자는 “특히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평일에 껴있다보니 주중(월~목) 투숙 고객에게는 오후2시 레이트 체크아웃을 제공해 보다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롤링힐스 호텔은 하트 케이크 혹은 디너코스 등을 함께 포함한 패키지를 내놓았다.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아름다운 정원 전망을 지닌 실내 수영장 이용 혜택도 포함돼 있다.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케이크 사전 예약 역시 줄을 잇는다. 다만, 가격은 웬만한 호텔들의 하루 숙박비와 맞먹을 정도로 비싸다. 그야말로 스몰 럭셔리인 셈이다.

20개 한정으로 판매하는 웨스틴 조선 서울 조선델리의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2단 케이크 [사진출처 = 조선호텔앤리조트]
웨스틴 조선 서울의 조선델리는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2단 케이크인 ‘디어 마이 러브’를 오는 14일까지 2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파티시에가 직접 한땀 한땀 슈가크래프트로 접은 디테일한 장미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가격은 25만원으로 20개 한정 판매되며 3일전 예약 필수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쇼콜라티에가 24시간 이상 수작업으로 만든 케이크 초콜릿 플라워 부케를 내놨다. 7개만 한정 판매되며 5일 전 사전 예약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

에메랄드와 루비를 형상화한 보석 초콜릿이 담긴 하트 주얼리 박스와 초콜릿 주얼리 박스(가격 20만원)도 판매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호텔 프리미엄 케이크를 찾는 수요가 더 많아지고 있다”며 “온라인 사전 예약 등을 활용해 호텔 베이커리 접근 문턱을 낮춘 것이 주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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