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디즈니에서 사라진 심슨 장면들,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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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홍콩 서비스 플랫폼에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중 중국의 강제 노동 수용소가 언급된 에피소드를 삭제했다.
해당 에피소드에는 마지 심슨이 운동 강습을 받는 장면과 강사가 만리장성 사진을 가리키며 "중국의 경이로움을 보라. 비트코인 광산,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만드는 강제 노동 수용소"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디즈니플러스가 홍콩 서비스에서 중국 관련 콘텐츠를 삭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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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홍콩 서비스 플랫폼에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중 중국의 강제 노동 수용소가 언급된 에피소드를 삭제했다.
![홍콩 디즈니플러스에서 삭제된 천안문 민주화 시위 관련 에피소드 장면이다. [사진=심슨가족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7/inews24/20230207220016528ghux.jpg)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디즈니플러스가 가장 최근 시즌인 작년 10월 방영된 '화난 리사' 에피소드를 홍콩에서는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에피소드에는 마지 심슨이 운동 강습을 받는 장면과 강사가 만리장성 사진을 가리키며 "중국의 경이로움을 보라. 비트코인 광산,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만드는 강제 노동 수용소"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홍콩 디즈니플러스에서 삭제된 '화난 리사' 에피소드 중 일부다. [사진=심슨가족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7/inews24/20230207220017794eote.jpg)
유엔(UN) 등은 중국 당국이 서부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소수 민족에 대한 강제 노동과 임의 구금 등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중국은 "극단주의에 대항해 직업 훈련소를 운영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발했다. 또 "인종차별의 근원은 서방의 식민주의와 노예무역"이라며 "미국에 백인 지상주의와 인종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역공을 펼쳐왔다.
![홍콩 디즈니플러스에서 삭제된 심슨가족이 천안문 광장을 방문한 모습이다. [사진=심슨가족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7/inews24/20230207220019046ssjy.jpg)
디즈니플러스가 홍콩 서비스에서 중국 관련 콘텐츠를 삭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풍자한 내용이 사라졌다.
2005년 방송된 해당 에피소드에서 심슨 가족은 천안문 광장을 방문해 마오쩌둥 중국 전 주석의 미라를 감상한다. 그곳에 세워진 큰 표지판에는 '1989년 이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화면이 바뀌며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상징하는 '탱크맨' 사진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비춰진다. 1989년 6월4일 일어난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패러디한 것이다.
![홍콩 디즈니플러스에서 삭제된 천안문 민주화 시위 관련 에피소드다. [사진=심슨가족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7/inews24/20230207220020274uysa.jpg)
홍콩 침례대학교 영화 아카데미 부교수 케니 응은 FT에 "이번 조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디즈니의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2021년 도입된 영화 검열 제도가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해당 에피소드를 삭제하기 위해 디즈니에 접근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디즈니플러스는 이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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