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서 불전함 턴 20대 2명 구속…CCTV에 덜미

민수아 2023. 2. 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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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북과 경기, 강원 등 전국의 사찰 불전함에서 시줏돈을 훔친 20대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차량을 타고 전국을 돌면서 인적이 드물고 출입이 자유로운 사찰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차림의 두 사람이 강원도의 한 사찰 불전함에 다가갑니다.

한참을 기웃거리다 불전함을 열더니 안에 있던 봉투를 가지고 사라집니다.

충북 충주의 또 다른 사찰.

누군가 어둠 속에서 휴대전화로 불빛을 비추며 불전함을 찾습니다.

화면속 인물은 20대 남성 2명, 지난해 10월부터 넉달동안 전국에 사찰 30여 곳을 돌며 불전함에서 현금 1,900만 원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심야 시간대에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모습이 CCTV에 포착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을 바꿔 타고 다니며 인적이 드문 사찰을 미리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공구를 이용해 불전함에서 돈을 꺼냈고, 불전함이 가벼우면 통째로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노성근/충주경찰서 강력3팀장 : "인적이 거의 없는 개방돼 있는 사찰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시건 장치를 해놓든지 (해야 합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이들을 구속하고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찰과 교회 등 개방된 종교 시설에 방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영상편집:정진욱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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