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재정 위반만 100건 이상, EPL 퇴출?
[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가 100건 이상의 재정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최악의 경우 리그 퇴출까지 될 수도 있다는 등 여러 의견이 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괴물 공격수 홀란과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를 앞세워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리그 2위로 선두 아스널을 추격하는 상황에서 커다란 암초를 만났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맨시티를 재정 규정 위반으로 독립위원회 조사에 회부했습니다.
2009년부터 10년간 100건 이상의 규정을 어겼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스폰서십을 부풀렸고 만치니 전 감독 연봉을 비밀 계약으로 두 배 이상 지급하는 등 재정적 페어플레이 원칙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현지 언론은 승점 삭감과 2부 강등, 나아가 리그 퇴출까지 갈 수 있는 사안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키에런 매과이어/유럽축구 재정 전문가 : "프리미어리그 퇴출까지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가능한 제재로 승점 삭감이 예상됩니다."]
승점 10점 이상 삭감 시 리그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맨시티가 중위권으로 밀려나면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권 순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명장 과르디올라의 거취도 관심입니다.
지난해 맨시티의 규정 위반 논란이 일자 과르디올라는 이런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감독/지난해 : "만약 구단이 내게 거짓말을 했다면 즉시 떠날 것이고, 더는 친구로 여기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석유 재발 만수르가 인수해 리그 6차례나 우승하는 최강팀이 됐지만 아직 명문 구단의 길은 멀어 보입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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