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차’ 이의리-양현종 “WBC 세대교체, 우리가 모델”
[앵커]
WBC 대표팀 선발을 놓고 한때 세대교체가 아쉽다는 말들이 나왔는데요.
2002년생 대표팀 막내 이의리가 14살이나 많은 양현종의 도움을 받으며 전지훈련지에서 맹연습 중입니다.
미국 투산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막으로 이뤄진 땅을 한참 달리면 나오는 애리조나 투산, 이곳이 바로 WBC 대표팀 캠프이자 KIA의 전지훈련 장소입니다.
다소 진지한 표정의 2002년생 이의리지만, 14살이 많은 양현종과 대화하는 순간 긴장이 풀립니다.
양현종과 이의리는 둘에게만 지급된 WBC 공인구 적응에도 한창입니다.
포수 시점에서 바라본 이의리 공!
47개나 공을 던졌는데 벌써부터 컨디션을 꽤 끌어올렸습니다.
[이의리/KIA : "캐치볼부터 선배님과 같이하고 좋은 것 많이 배우면서 연습할 때라든지 피칭할 때 편해지는 감이 있더라고요. 좋은 것 같습니다."]
어느새 서른다섯 살이 된 양현종은 WBC 등 자신의 국제무대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 중입니다.
[양현종/KIA : "이번 대회에 막내로 합류하지만, 의리가 정말 잘했으면 좋겠고, 많이 배우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의리/KIA : "선배님께서 옆에서 많이 긴장을 항상 시즌 때도 많이 풀어주셔서 저도 그게 도움이 많이 되고, 선배님께서 같이 가게 됐으니까 WBC에서도 재미있는 경험 할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3월 WBC에 시계를 맞춘 양현종과 이의리는 KIA 마운드는 물론, 한국 야구의 자연스런 세대교체를 이룰 각오입니다.
대선배 양현종의 든든한 지원 속에 대표팀의 무서운 막내 이의리는 신바람 나는 WBC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산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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