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군공항 이전 속도?…영광·함평서 잇단 설명회
[KBS 광주] [앵커]
광주에 있는 군 공항을 이전하자는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거센 반대에 부딪혀 수 년 동안 열지도 못했던 주민 설명회가 영광과 함평에서 잇따라 개최됐는데요.
먼저 양창희 기자가 설명회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시와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 설명회를 처음 계획한 건 2017년.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5년 넘게 한 번도 못 열었습니다.
국방부가 우편으로 보낸 설명 자료를 자치단체가 반송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함평에서 처음으로 주민 설명회가 개최된 데 이어, 오늘과 내일 각각 영광과 함평에서
잇따라 설명회가 열리게 된 겁니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 단체의 요청으로 마련됐습니다.
[전성오/영광군 연합청년회장 : "우리 영광 사람들은 이것(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피해를 보고, 직접적인 타격이 오는지..."]
국방부와 광주시는 완충 지대를 확보해 소음 피해를 줄이겠다는 계획과 직·간접적 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함평에 군 공항이 들어서면 인접지인 영광도 피해를 볼 거라며 우려했습니다.
[김용출/영광 축산 농가 : "동일하게 피해가 예상되는 영광군 축산 농가를 위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떤 대안을 가지고 계신지?"]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자치단체들의 의견과, 이전 비용 추계 결과 등을 고려해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정전국/광주시 군공항이전과장 : "가장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지역에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문서 요청을 하고, 의견을 물어봐서..."]
내일 함평군 대동면사무소에서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민간 단체인 '광주 군공항 함평군 유치위원회'의 출범식도 함께 개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지진 사망자 하루 만에 급증, 5천 명 넘겨…인명피해 기하급수 증가
- 문 열자 교복 입은 학생이…청소년 출입 ‘변종 룸카페’ 제주서 첫 적발
- 김기현, ‘나경원 연대’에…안철수 “尹 단일화” 맞불
- “입장수익 좀 나눠달라 해야겠어요”…‘흥행광풍’ 김연경의 농담은 이뤄질까?
-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1심서 징역 40년 선고
-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한국 정부 배상책임 첫 인정
- [오늘 이슈] “옛날 서울대 아니다?” 3등급도 붙네
- 참사에 눈물 흘렸던 서울시장, 추모공간 해법은?
- 이승기, 배우 이다인과 4월 결혼…“영원히 제 편에 두고픈 사람”
- 3번째, 4번째 음주운전이라도 반성하면 집행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