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심 끝에 올해 버스요금 동결하기로
[앵커]
경기도가 고심 끝에 올해 버스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4월 요금 인상을 예고한 서울시와 달리 경기도는 2019년의 버스요금 인상으로 이미 서울보다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더 비싼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경기도의 교통카드 기준 일반형 버스의 요금은 1,450원입니다.
반면 인천과 서울의 요금은 각각 1,200원, 1250원입니다.
경기도가 서울보다 250원 비싼데, 이는 지난 2019년 버스 파업 당시 경기도만 버스 요금 인상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8년 만의 버스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후에도 쉽게 경기도의 방침을 밝힐 수 없었습니다.
요금 인상 요인은 분명히 있지만, 이처럼 서울시와 상황이 다른 데다 김동연 지사의 선거 공약은 오히려 버스요금 인하였기 때문입니다.
김 지사는 후보 시절, 1,450원인 버스 요금을 1,250원으로 인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결국 경기도는 내부 논의 끝에 올해 버스 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난방비 등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가계의 부담 증가도 고려됐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도의회 도정연설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동연/경기지사 : "경기도는 버스요금 동결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중장기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해 도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환승요금체계에 따라 서울시가 4월에 버스 요금을 인상한 뒤 경기도는 지금보다 더 많은 손실을 떠안게 됩니다.
또, 경기도 등록 버스업체의 경영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 경기도는 버스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지원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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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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