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9만 명 정보 털린 LG유플러스…알뜰폰 가입자도 피해
[앵커]
LG유플러스 인터넷 망이 2주 연속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는 소식, 어제(6일) 전해드렸는데요.
지난달에는 LG유플러스 사용자 29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는데 여기에는 통신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 가입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해커로 의심되는 자가 LG유플러스 사용자 정보라며 지난달 인터넷에 공개한 목록.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총 29만 명의 자사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가입 중인 고객, 또 이미 해지한 고객의 정보가 포함된 거라고 설명했는데, 알고 보니 알뜰폰 이용자의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통 3사망을 모두 임차해 쓰는 이 알뜰폰의 경우 2,300명이 넘는 가입자 정보가 털렸고, 최근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이 핀테크 업체도 이전 업체가 갖고 있던 5백여 명의 정보가 LG유플러스를 통해 빠져 나갔습니다.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 3사 회선망을 빌릴 때 고객 정보를 공유하다보니 정보가 함께 유출된 겁니다.
[알뜰폰 관계자/음성변조 : "통신망을 임차해 쓰기 때문에 고객 정보는 양사가 공동 보관하는 것으로 보안 관리 약정이 체결돼 있거든요."]
29만 명의 정보 유출 고객 가운데 알뜰폰 업체 30여 곳, 만 9천 명이 넘는 고객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허술한 보안으로 인한 피해가 내부 고객에만 그치지 않은 게 드러난 겁니다.
[조승래/국회 과방위 위원 : "본인의 가입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연결된 정보를 통해서 유출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연결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까지도 LG유플러스에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원인 규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법령에 따라 개별적으로, 혹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해킹 사실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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