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필사적 구조작업...생존자 수색 "시간과의 싸움"
[앵커]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만 수 천 명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생존자 수색은 시간과의 싸움이지만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한 데다 악천후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은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진 새벽 4시쯤 발생해 피해가 더 컸습니다.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이들은 건물 잔해에 깔려 매몰 됐고 밤새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피해 지역이 넓은 데다 건물 잔해더미가 많아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데니즈 : 매몰된 생존자들이 말하고 있지만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끝났습니다. 우리는 끝났습니다.]
맨손으로 시멘트 더미를 치워보지만 엄청난 건물 잔해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굴착기나 중장비도 동원됐지만 추가 붕괴 우려도 있어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됩니다.
밤새 구조 작업 끝에 생존자를 구해내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영하의 날씨에다 비와 눈이 내리는 악천후도 구조작업을 방해하는 요인입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구조 작업이 늦어질수록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옴블린 둘리에르 / 시리아 비상프로그램 관리자 : 폭우와 거센 바람이 불고 기온이 영하를 밑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잔해 아래에 갇혀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사람들을 찾아야 합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생존자들도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집으로 돌아갈 수 없고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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