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엑스포인가?…“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KBS 부산] [앵커]
일본 오사카는 1970년 엑스포에 이어 2025년에 두 번째로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벌써 준비가 한창입니다.
월드 엑스포의 어떤 매력 때문에 두 번이나 개최하게 됐는지, 이상준 기자가 오사카 현지에서 그 의미를 살펴봅니다.
[리포트]
일본은 1964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1970년 오사카 엑스포를 개최하며, 패전의 상처를 딛고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잇따라 개최하며 주요 국가의 일원이 됐다는 것을 알렸고, 미국과 더불어 G2 국가로 성장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수도인 도쿄에 비해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일본 제2 도시 오사카, 이 오사카가 또 다른 도약을 위해 55년 만에 두 번째로 엑스포를 개최합니다.
오사카 앞바다에 155만㎡의 인공섬 유메시마에 엑스포 전시장이 마련됩니다.
당초 2008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만들어진 인공섬 3개는 유치에 실패한 뒤 일부 미개발 상태로 10년 넘게 방치돼 있었지만, 엑스포 유치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인근 인공섬에도 대규모 상업시설과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 엑스포와 연계해 관광지로 거듭나고, 4번째 인공섬 공사도 진행됩니다.
[구노이케 나오미/오사카시 엑스포추진국 과장 : "(인공섬 일대는) 오사카의 얼마 남지 않은 발전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에 엑스포를 통해서 새로운 도시 조성을 추구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항재개발지역에 엑스포 행사장을 준비하는 부산과도 비슷해, 부산시도 꼼꼼하게 준비상황을 점검합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엑스포 개최 이후까지 생각해서 많은 사람이 올 수 있는 집객 효과를 고려한 관광자원과 또 상업적인 시설, 첨단 기술기업들 유치를 통해서 원도심을 재활성화시키는 데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오사카시와 엑스포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 엑스포 개최를 통해 해양도시 오사카는 국제관광 거점으로의 도약과 지역 경제 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오사카와 비슷한 부산에 좋은 참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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