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노마스크’ 학교 재량으로…혼란 우려
[KBS 대전] [앵커]
실내마스크 해제 뒤 일주일이 지났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방역 수위를 학교 재량에 맡기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최소한의 방역을 위한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교육청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제외한 학교 방역관리체제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도 등하교 시 발열 체크나 급식실 소독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부터 보건실 근무자까지 모두 천8백여 명을 각 학교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채용 일정은 학교 자율로 맡겼는데 현장에서는 당장 다음 달 새 학기를 앞두고 뒤늦게 전달된 방역지침에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이혜숙/대전 현암초 교장 : "전보다는 (준비) 시간이 줄어서 왔기 때문에 인력 구성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어서…."]
체온계와 소독제, 진단 키트 등 방역 소독 지원은 지난해 한 학기당 25억 원에서 12억여 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엄희수/대전 현암초 보건교사 : "작년 수준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지원을 해줄 예정이라고 알고 있어서, 그 부분을 최대한 활용해서…."]
세종과 충남 교육청도 기존의 방역지침을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정작 교실 안 마스크 착용 여부는 학교 재량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새학기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 재량은 최악의 지침"이라며 "재량이라는 이름으로 떠넘기지말고 교육부가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침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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