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에 '무득세트' 패 안긴 김대경 대행 "이원정, 김연경 볼 비율 높여 공격 ↑"

권수연 기자 2023. 2. 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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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5)으로 제압했다.

그간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세트만 겨우 따내거나, 풀세트 접전에서 패하거나, 셧아웃 패로 꺾이거나 등의 굴욕을 당한 흥국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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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원정ⓒ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김)다솔이는 아무래도 분석이 많이 돼서..."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5)으로 제압했다. 

숙적 현대건설을 상대로 시즌 첫 완봉패를 안겼다. 그간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세트만 겨우 따내거나, 풀세트 접전에서 패하거나, 셧아웃 패로 꺾이거나 등의 굴욕을 당한 흥국생명이다. 그러나 이 날은 시작부터 전위의 김연경이 매서운 공격을 몰아치고, 이원정의 블로킹이 화력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2세트까지도 듀스를 벌이는 등 접전으로 끌고갔지만 결국 공격화력에서 밀렸고, 엎친데덮친격으로 수비 기둥인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을 접지르는 착지 부상을 입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똑같이 승점 60점을 맞추며 본격적인 선두경쟁에 발판을 깔았다.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은 경기 후 "준비했던 플레이가 잘 나왔다, (이)원정이 공이 김연경에게 예쁘게 잘 갔다, 옐레나와 (김)미연이도 적극적으로 잘해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득점 후 포효하는 흥국생명 김연경ⓒ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큰 고비를 넘은 흥국생명은 자신감을 완충했다. 1위 경쟁에 크게 맞불을 놨다. 김 대행은 늘 해왔던대로 꾸준히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그는 "이제 같은 출발선에 섰다, 선수들이 더 잘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성실하게 훈련해서 더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세터 이원정의 볼 배분이 이번에도 특효약이 됐다. 끈질기게 김연경에게 볼을 올리는 세트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김 대행은 이에 대해 "그 전에 (김)다솔이 플레이 같은 경우는 라운드를 거치며 상대팀에게 분석이 많이 됐다, 그런데 (이)원정이는 경기 경험이 별로 없어 분석이 덜 됐다, 그리고 (김)연경이에게 주는 볼 비율이 높아져서 팀에 공격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대행은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기 전, 취재진을 향해 "중요한 경기는 선수들이 다 알아서 적극적으로 해준다, 옐레나, (이)주아, (김)미연이, (김)나희 등 선수들이 다 잘 해주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1일(토), 홈 구장에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날 경기 시간은 오후 2시 15분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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