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진짜 우승청부사 되나 "어려움 많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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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배구 여제' 김연경(35)이 국내로 돌아오자마자 팀을 정상으로 이끌까.
김연경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2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대행은 "이원정의 공이 김연경에게 예쁘게 갔다"라며 김연경과 세터 이원정의 원활한 호흡이 승리로 이어졌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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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의 '배구 여제' 김연경(35)이 국내로 돌아오자마자 팀을 정상으로 이끌까. 기회는 왔다.
김연경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2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통했다. 마침 흥국생명이 이날 3-0 완승으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1위 현대건설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뤄 양팀 간의 '1위 전쟁'이 본격화됐다.
역시 히어로는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결정적일 때마다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옐레나 역시 20득점을 올리면서 '쌍포'를 완성한 흥국생명은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른 현대건설보다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우리가 이 경기를 지면 정규리그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 알고 있었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점 3점을 획득하고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대행은 "이원정의 공이 김연경에게 예쁘게 갔다"라며 김연경과 세터 이원정의 원활한 호흡이 승리로 이어졌음을 이야기했다. 김연경도 "이원정과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 KGC인삼공사전에서도 호흡이 괜찮았고 이번 경기에서 호흡이 좋았다. 최근 로테이션에도 변화를 주면서 옐레나와 공격이 분산되는 배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감독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홍역을 겪었고 지금도 감독대행 체제로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1위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왔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동안 이슈가 많았다. 어려움은 많았지만 우리가 동률까지 왔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김연경.
김연경은 주위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고 지금도 어렵게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감독대행님께서 경기를 잘 준비하시고 모든 스태프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는 김연경은 "앞으로 계속 고비가 올 것이다. 지금처럼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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