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구호대 110명 오늘 밤 급파…단일 파견 최대 규모

김지선 2023. 2. 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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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재앙에 세계 곳곳에서 구조의 손길이 모이고 있습니다.

복장과 생김새는 달라도 생명을 살려내려는 간절함은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정부도 오늘(7일) 밤 해외 재난지역 파견으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튀르키예에 긴급구호대를 보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 국제구조대원들이 구조 장비를 갖추고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튀르키예로 출발하기 위해 전국에서 급히 소집됐습니다.

["중앙구조본부! 화이팅! 중앙구조본부! 화이팅!"]

구조 물품을 싣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할 구조견도 준비를 마쳤습니다.

[조인재/중앙119구조본부장 : "여러분이 지금 이 모습으로 건강하게 다시 돌아올 때도 이 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는 모두 110여 명.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로 구성된 60여 명 외에,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군 의료 인력 50명이 합류했습니다.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긴급구호대 가운데,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튀르키예가 한국전쟁 당시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낸 우방국이고, 우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 인력 급파와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별도로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우리는 튀르키예 형제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긴급구호대는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습니다.

다른 국가 긴급구호대 등과 협의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정한 뒤, 바로 수색과 구조 활동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긴급구호대는 KC-330 다목적 수송기편으로 오늘 밤 피해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우리 정부는 의약품 등 약 6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함께 제공합니다.

튀르키예와 함께 큰 피해를 입은 시리아에 대해선 국제 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김휴동/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서수민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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