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 이강인 '살인 태클' 이유 밝혔다…"화나서"

2023. 2. 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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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한국 축구팬들은 물음표를 던졌다. 그가 한국 대표팀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서 한 행동에 대해서다.

마요르카는 지난 5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발베르데는 이강인에게 다시 한 번 이해할 수 없는 과격한 행동을 했다.

0-1로 뒤지던 후반 18분 발베르데는 마요르카 이강인에게 거친 백태클을 시도했다. 그렇게 위험한 장면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백태클이 나갔다. 쓰러진 이강인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꽤 오랫동안 쓰러져 있었다. 발베르데는 바로 경고를 받고, 교체 아웃됐다.

발베르데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었고,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발베르데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9일 FIFA 클럽월드컵 4강 알 아흘리(이집트)와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베르데는 과격한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경기장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화가 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나는 슬퍼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마요르카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풀타임을 뛰면서 승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매우 경쟁적인 선수다. 승리해야만 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이 나를 화나게 한다"고 말했다.

이강인과 맞대결을 펼쳤던 2경기 모두 발베르데 입장에서는 힘든 경기였다. 두 팀 모두 한 수 아래로 여겨졌지만, 한국은 경기 내용적으로 우세를 점하면서 무승부를 거뒀고, 마요르카는 승리했다. 약팀에 이기지 못한 분노가 그런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어 반성의 메시지도 던졌다. 발베르데는 "이 부분은 내가 개선해야 하는 것들이다. 경기가 좋지 않았던 건 벤치 탓이 아니다. 선수는 계속 발전해야 한다. 항상 승리하지는 못한다. 장애물을 항상 있다. 그래서 항상 준비해야 한다. 이겨내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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