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카페' 청소년도 버젓이 출입?

(앵커)
새로운 청소년 유해 업소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곳이 바로 룸카페 입니다.

전국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
제주에도 비슷한 유형의 룸카페가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이 확인없이 청소년들을 출입시킨 룸카페가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에 위치한 한 룸카페입니다.

자치경찰이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고시원 형태로 벽 칸막이와 문으로 나눠진 20여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방 안엔 매트가 깔려 있고 TV와 컴퓨터 등도 갖춰져 있습니다.

안에선 청소년들도 확인됩니다.

룸카페 출입 청소년
성인 아니에요? (네) 몇 살?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19살이요)

하지만 이 곳은 청소년 출입이 제한된 곳입니다.

밀폐된 공간이거나 칸막이 등으로 나눠지고, 침구나 시청기자재들이 설치돼 부적절한 신체접촉 등이 이뤄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 곳에선 출입자들의 나이를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영업장 반경 2km 안엔 10곳 가까운 학교가 밀집해 있어 학생들의 출입이 잦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룸카페 출입 청소년
여기 자주 와요? (가끔 와요) 다른 친구들도 자주 오고? (그냥 가끔 오는 것 같아요)

자치경찰은 업주를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비슷한 사례에 대한 단속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영 제주자치경찰단 기획수사팀장
전국적으로 굉장히 이슈화되어 있는 이런 부분들이 도내에서도 확인됨에 따라서 저희가 차후에 도와 행정시 유관 부서들과 합동으로, 민간단체들과 합동으로 도내 전 유사한 형태에 대해서 합동 점검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자치경찰은 또 영업장 내부의 화재안전시설도 미비한 점을 감안해 소방안전본부와 합동지도와 단속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자치경찰단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