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일 검찰 출석, 의원들 오지말라"…여 "특권의식"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오는 금요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수사 문제로 검찰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는 당연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검찰의 두번째 소환 조사 이틀 만에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이재명 대표.
검찰이 시간을 끌며 '모욕 주기식 정치 행위'를 한다고 성토하면서도, 주말에 추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0일)>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습니다."
평일 출석을 요구한 검찰과의 신경전이 이어진 끝에, 이 대표는 오는 10일 금요일 서울중앙지검에 나가기로 했다고 안호영 당 수석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매주 월수금 오전 9시30분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오전 11시쯤 출석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출석 때 의원들이 다수 동행했던 것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듯 변호사만 대동하겠다고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번 출석에는 지도부, 의원들 다 안간다고 보면 될까요?) 제가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사법 리스크를 스스로 돌파해가는 모습을 보이며 당 결속도 다지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번 제출한 서면 진술서의 내용 등으로 답변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추가 조사는 당연하다면서 이 대표의 태도를 맹비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한민국 법치 시스템, 수사 시스템을 존중하고 필요하면 가야지 특권의식으로 나는 예외다? 그것이 어떻게 정치탄압이겠습니까?"
또 이 대표가 개인 혐의로 인한 검찰 출석 날짜를 '민주당 수석 대변인 명의'로 알린 형식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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