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바다…신안 앞바다 전복 청보호 인양작업 난항
[뉴스리뷰]
[앵커]
지난 4일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의 인양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배를 바지선으로 올린 뒤 목포로 옮기려 했으나 기상과 바다 상황 악화로 인양작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복 어선 청보호가 꽁꽁 묶인 채 대허사도 인근으로 옮겨집니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18km쯤 떨어진 지점.
이곳은 사고 해역보다 물살이 느려, 7일 오후부터는 배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인양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게다가 인양을 위해 유실방지망과 와이어 등을 연결해 놓아, 선체 수색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김해철 / 목포해양경찰서장> "수색방법, 장소 등을 협의 후 수색 실시 예정이나 현지 빠른 유속, 너울성 파도 등으로 인양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지선이 닻을 내려 고정돼야 인양을 시도할 수 있는데, 물살과 너울성 파도에 바지선 고정도 어려운 상황.
인근에서 장소를 바꿔가며 바지선 닻을 내리는 시도 끝에 고정은 완료했지만 뒤집어져 있는 청보호를 돌려놓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해경은 청보호를 원상태로 뒤집은 후 선체를 그대로 예인하거나 바지선으로 인양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당국은 선체 수색과 달리 해역 수색은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보호 유류품이 발견된 위치를 토대로 사고 해역 주변 동·서로 50km, 남·북으로는 61km 해역까지 수색범위를 넓혔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 "그냥 그런 부분(요청사항)은 없고 그냥 빠르게, 빠르게 찾아서 그것만 바라고 있는 부분은 그거 밖에 없어요."
해경은 이와 별도로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기초 조사 단계로 선주와 선박제조 업체, 선박 검사 기관 등을 확인하고, 청보호가 목포에 들어왔을 때 정밀 감식을 위해 합동 감식팀도 꾸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이번 사고 사망자들의 장례절차도 7일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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