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자로 태어나 다행, 조민 흥해라”…조민 외모 극찬한 진보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2. 7. 20:48
지난 6일 공개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공개 활동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에 대해 일부 야권 성향의 인사들이 조씨의 외모를 극찬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 선생의 인터뷰 영상을 보다가 처음으로 내가 남자로 태어난 사실을 다행이라 느꼈다”는 글을 남겼다.
정 변호사는 “사실 법대 신입생 때 조민 선생의 부친인 당시 대학원생이던 조국 장관을 보고 ‘한민족에서 뭐 저렇게 잘 생긴 사람이 나왔나? 세상 참 불공평하다’라는 불만을 잠시 가져본 적이 있지만 만약 내가 동년배 여성이라면 조민 선생에게 느낄 기분에는 비할 바가 아닐 듯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녀를 떠나서, 어떻게 인터뷰 도중 단 한번도 눈물을 비치거나 격앙조차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깜짝 놀랐다. 심지어 간간이 미소를 띄거나 파안대소를 하기까지…”라며 “조국 선배 아무 걱정도 없겠다. 저런 따님을 두셔서 얼마나 뿌듯하고 든든하실까. 내 딸도 영웅이지만, 조민 선생 정말 영웅일세. 조민 흥해라”라고 적었다.
지난해 고려대, 부산대가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을 내렸을 때 “일각에서는 ‘조국의 딸이니까 모든 걸 감내해야 한다’ 이런 논리로 모든 행위를 정당화하는데 전체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 요구에는 왜 다들 침묵했는지 묻고 싶다. 부산대에서도 표창장은 입시 영향이 없다고도 했는데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말했던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도 조씨를 응원했다.
황 이사는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온갖 공격에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당하게 목소리 낸 조민 씨를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며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챙겨보시길 추천 드린다”고 조씨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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