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P 위반’ 맨시티, 강등 규정은 없다...'퇴출-삭감-벌금 징계' 가능

정지훈 기자 2023. 2. 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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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한 혐의로 징계 위기에 놓인 맨체스터 시티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마틴 지글러 기자는 "4년에 걸친 조사 끝에 EPL은 맨시티가 수많은 FFP 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숫자만 100건이며 해당 혐의가 인정될 경우 '승점 삭감' 혹은 '리그 퇴출'의 제재를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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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한 혐의로 징계 위기에 놓인 맨체스터 시티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의 독립적인 징계위원회가 클럽을 ‘강등’할 권한은 없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퇴출, 승점 삭감, 벌금 징계가 가능한 상황이다.


순항하던 맨시티에 악재가 닥쳤다. FFP를 위반한 혐의로 징계 위기에 놓인 것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6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은 맨시티를 FFP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해당 조사는 비밀리에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EPL 홈페이지에 공개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FFP는 유럽 구단의 재정적 건전성 및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한 규정이다. 간단히 말해 번 만큼만 쓰라는 것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약 9년 동안 100건 이상 이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마틴 지글러 기자는 "4년에 걸친 조사 끝에 EPL은 맨시티가 수많은 FFP 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숫자만 100건이며 해당 혐의가 인정될 경우 '승점 삭감' 혹은 '리그 퇴출'의 제재를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곧바로 반박했다. 구단은 "우리는 EPL이 규칙 위반 혐의를 발표한 것에 대해 놀랐다. 구단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모든 증거를 공평하게 고려하기 위해 위원회가 이 문제를 검토하는 것에 환영한다.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만큼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혐의가 인정되면, 언급한 대로 승점 삭감 혹은 리그 퇴출까지 당할 수 있다. 또한 각 시즌 별로 제재를 따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리그 타이틀 박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강등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라프’의 제임스 더커 기자는 “프리미어리그의 독집적인 징계위원회가 클럽을 강등할 권한은 없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궁극적인 제재는 퇴출이며, 두 가지는 다른 것이다. 클럽을 강등시키는 규정은 없다”고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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