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강진, 사망자 5천 명 넘어..."30시간 동안 100여 차례 여진"

황보연 2023. 2. 7. 20: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지질조사국 "첫 강진 뒤 30시간 동안 4.0 여진 109건"
튀르키예·시리아 사망 5천여 명·부상 2만여 명
건물 잔해 속 생존자 구조 작업 더뎌…안타까운 가족들

[앵커]

튀르키예에서 역대급 강진이 발생한 지 이틀째, 사망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상자도 2만여 명에 달하는데 100차례가 넘은 여진 때문에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빌딩이 속절없이 무너집니다.

두 차례 강진이 훑고 간 뒤 구조작업이 한창이던 중 일어난 여진 탓입니다.

여진의 여파는 튀르키예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최초 강진 뒤 30시간 동안 여진만 100차례 넘게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피해는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망자만 5천 명을 훌쩍 넘어섰고 부상자도 2만여 명에 달합니다.

곳곳에선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건물 잔해 속에 가족이 남아있다는 걸 알지만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산 비르발타 / 생존자 : 손자와 손녀, 며느리가 저 안에 있습니다. 아직 못 나왔어요. 아들만 살아나왔고요.]

이미 싸늘한 주검 옆, 돌 더미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처절한 비명도 들립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 앞으로 닥쳐올 여진은 더 큰 두려움입니다.

[세넷 이알 / 하타이 지역 주민 : 신이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를 위해 부디 기도해 주세요. 여진이 있었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진의 빈도와 강도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규모 5∼6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미 견디기 힘든 최악의 고통을 마주한 튀르키예인들에게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ijun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