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무너진 건물 속에서 태어난 새 생명… 산모는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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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형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신생아가 구조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공유한 기자는 "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기의 어머니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지진의 잔해 아래 있었다. 그녀는 아기가 태어난 후 사망했다"며 "신이 시리아와 튀르키예의 민중에게 인내와 자비를 베풀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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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형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신생아가 구조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공유한 기자는 “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기의 어머니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지진의 잔해 아래 있었다. 그녀는 아기가 태어난 후 사망했다”며 “신이 시리아와 튀르키예의 민중에게 인내와 자비를 베풀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유로뉴스 등은 아기는 무사했지만, 안타깝게도 산모는 숨졌다고 전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7일(현지시각) 현재까지 3419명이 사망하고 2만 53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가 812명, 부상자가 1450명이라고 발표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90명이 사망하고 2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델하이트 마르샹 WHO 비상대책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이사회 회의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여진의 영향까지 고려할 때 어린이 140만명을 포함해 2300만 명이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르샹 비상대책관은 “튀르키예의 경우 위기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시리아에서는 인도주의적 지원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HO가 언급한 피해 규모 추정치는 인적·물적 피해를 모두 아울러 향후 예상되는 피해자 수로 산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튀르키예에 1차로 4천만 위안(약 74억원) 상당의 긴급 원조를 하기로 했다. 일본은 75명 규모의 구조대를 튀르키예에 파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튀르키예에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총 110여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로 전달할 방침이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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