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확신범"…한국 탓만 한 아베 전 총리 회고록
김현예 기자 2023. 2. 7. 20:41
"강제징용 판결에 수출 규제 연계" 인정하는 내용도
[앵커]
아베 전 일본 총리의 회고록이 출간됐는데 여기에 지난 2019년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규제를 한 배경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일본 측 주장과 달리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때문이었습니다. 회고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확신범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김현예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전 총리는 회고록에서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이 반도체 소재에 대해 보복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한국이 징용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두 문제가 연결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밝힌 겁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강제 징용 판결과 별개란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 회고록을 통해 보복 조치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당시 일본 관방 부장관 (2019년 7월) : 한국과의 신뢰 관계가 수출 관리를 운용하는 것이 곤란해졌을 뿐 아니라 수출 관련해 부적절한 사안이 발생한 것도 있어서…]
또 우리측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종료하려 하자 한국이 "감정적인 대항 조치로, 미국의 강한 압박을 초래했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아베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은 반일 정서를 정권 부양의 재료로 썼다"면서 확신범이란 표현으로 비하했습니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책임이 전적으로 문재인 정부 탓이란 입장이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튀르키예 강진에 선수들 실종…"도와달라" 축구 전설의 호소
- [인터뷰] "정신 차릴 수 없을 정도의 진동" 교민 부부가 전하는 당시 상황
- [인터뷰] 이준석 "대통령이 후보에 개별적 평가, 그런 걸 '당무 개입'이라 부르기로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확신범"…한국 탓만 한 아베 전 총리 회고록
- 교복 입은 남녀 학생이 밀실에…'변종 룸카페' 줄줄이 적발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