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 5백만 달러 긴급 지원···구호요원 110명 급파
김용민 앵커>
정부가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5백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우리 군 수송기를 동원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0명의 긴급구호대와 의약품도 급파합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현지시간 6일 새벽,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진도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진에 이어 강력한 여진까지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사망자가 4천 명을 넘어섰다는 외신 보도까지 이어지는 상황.
이에 정부가 튀르키예에 일차적으로 5백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녹취> 박 진 / 외교부 장관
"지진 발생 직후부터 정부는 튀르키예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 우선, 5백만 달러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향후 지진 피해 확산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 지원도 검토해나갈 예정입니다."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해외긴급 구호협의회'에서는 긴급구호대 파견이 결정됐습니다.
수색구조 요원과 의무요원을 포함해 총 110명의 인력이 투입되는데, 지난 2015년 네팔 지진 당시 47명이 파견됐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앞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면서 튀르키예 현지에 우리 군 수송기 급파를 지시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일단,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또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의약품과 구조 인력 급파가 가장 긴요한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는 위로전을 보냈습니다.
외교부는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일부 지역에 즉시 '특별여행주의보' 를 발령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도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등 6개 주입니다.
외교부는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 체류 중인 국민은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국민은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영사조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나 주튀르키예대사관으로 연락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 인명피해는 없으며,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 영상편집: 정보경)
한편 정부는 지난달 북서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란에도 유엔측 요청으로 3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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