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질조사국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1만명 이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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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진으로 1만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골든에 위치한 USGS 사무소 지질학자인 알레스 헤이텀 박사는 이번 지진으로 초기 10억달러(약 1조258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비롯한 사망자 수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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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진으로 1만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골든에 위치한 USGS 사무소 지질학자인 알레스 헤이텀 박사는 이번 지진으로 초기 10억달러(약 1조258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비롯한 사망자 수 전망을 내놨다.
해당 전망은 헤이텀 박사가 원격 센서를 통해 수집한 지진 정보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다. 헤이텀 박사는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한 진도 7.8 지진에 이은 7.5 규모 여진으로 최대 10억달러의 추가 손실과 1000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많은 건물들이 이미 손상됐기 때문에 여진으로 인한 손실을 추산하는 일은 분명히 복잡한 일"이라며 "이 추정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GS에 따르면 지진 영향권인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부는 대부분 진동에 극도로 취약한 건물이 대부분이다. 특히 취약한 건물의 유형은 보강되지 않은 벽돌조 건물과 저층 콘크리트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지 구조상황은 영하 7도에 이르는 한파와 폭우 등에 구조 작업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은 튀르키예로 탐지견, 장비와 함께 전문 구조팀을 급파하며 지원에 나선 상태다.
우리 정부 역시 60명 규모의 긴급구호대(KDRT)와 국방부 인력 50명으로 구성된 구호 인력을 군 수송기로 파견하기로 했다. 또 500만달러(약 63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진으로 터키 공항 3곳이 피해를 입으면서, 구호물자 전달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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