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문' 김연경, 작정했다…흥국생명, 현대건설 잡고 승점 나란히[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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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나왔다.
흥국생명 김연경(35)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선두 현대건설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두 번째 경기서 세트스코어 3-0 (25-21, 27-25, 25-15)으로 현대건설을 꺾고 승점 동률(60점)을 이뤘다.
이에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블로킹으로 마무리하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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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다웠다. 흥국생명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두 번째 경기서 세트스코어 3-0 (25-21, 27-25, 25-15)으로 현대건설을 꺾고 승점 동률(60점)을 이뤘다. 다만 승수에서 현대건설(21승4패)에 밀려 2위 자리(20승6패)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시즌 상대전적 1승3패였지만, ‘1승’을 추가하면서 2승3패를 만들었다. 경기 전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한테 멋진 경기 해보자고 했다”고 한 김대경 감독대행의 바람에 선수들이 화답했다.
이를 악물었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그랬다. 22점을 뽑아내면서 날았다. 전위에서는 공격으로, 후위에서는 수비로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1세트 6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팀 내 가장 많은 공격을 때리면서 57.14%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 디그 10개 시도 중 9개를 성공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1세트 초반에는 공격, 21-21에서는 상대 공격을 연신 걷어올렸다. 디그로 반격 찬스를 만들어냈고, 김미연이 득점으로 보답했다.
2세트에는 화력을 뿜었다. 양 팀 최다 10점으로 맹폭했다. 성공률은 41.67%, 24개의 공격을 시도하면서, 범실은 단 1개로 순도 높았다. 9-8에서 3연속 득점을 뽑아냈다. 시간차와 오픈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팀에 점수를 안기며 포효했다.
쌍포 옐레나도 힘을 보탰다. 1세트 5점, 2세트 9점, 3세트 6점으로 총 20점을 올렸다. 강타와 연타를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3세트, 큰 점수차로 도망갔다. 현대건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2세트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웜업존으로 물러난 그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블로킹으로 마무리하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시즌 첫 셧아웃 패를 안았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14점, 정지윤이 10점을 책임졌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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