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폭발'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셧아웃 승리… 승점차 지웠다

[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격파했다.

흥국생명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5)으로 이겼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승점 60점(20승6패)을 기록하며 1위 현대건설(승점 60점·21승5패)과의 승점차를 지웠다. 다승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김연경과 옐레나는 각각 22점과 2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건설의 양효진은 14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김연경과 옐레나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과 옐레나에게 맞춤형 토스를 제공하는 이원정 세터의 활약도 빛났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으로 반격을 가했다. 수비 집중력도 살아나며 1세트 후반 21-2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옐레나의 퀵오픈과 김미연의 연속 2득점, 황연주의 범실을 묶어 25-21로 1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김연경과 옐레나 콤비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끈질긴 수비로 이를 막아냈다. 황연주, 정지윤, 양효진도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다.

이번에도 마지막에 웃은 것은 흥국생명이었다. 2세트 25-25에서 김연경이 연속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 중반까지 상대 범실과 이원정의 블로킹, 김연경과 옐레나의 득점포를 묶어 14-7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흥국생명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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