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수요예측하고 로봇이 상품 고르고‥유통업계, '첨단물류 경쟁'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대형 유통업계에선 인공지능 AI와 로봇이 사람이 할 일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쇼핑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통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그 대체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데요.
첨단물류센터 현장을,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육중한 철제 선반들, 층마다 상품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선반들이 저절로 움직입니다.
비결은 무인운반차.
로봇청소기를 연상시키는 운반차 한 대가 최대 1천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직원은 자기 자리에서 운반차가 머리에 이고 온 선반에서 주문 상품을 꺼내기만 하면 됩니다.
흡사 작은 테이블처럼 생긴 로봇이 물건을 분류하는데도 몇 초 걸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이 대신합니다.
스캐너가 운송장 바코드를 확인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저 소팅봇들이 상품을 지역별로 분류하는 겁니다.
쿠팡은 입고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노동력, 시간 모두 1/3로 줄였습니다.
무인지게차 도입 후엔 사람의 접근을 막을 수 있어 사고 가능성도 함께 줄었습니다.
[정종철/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직원들은 안전한 가운데 편하고 쉽게 일을 할 수 있도록…"
AI와 로봇이 사람 손을 대체하는 첨단물류센터, 쿠팡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온라인 쇼핑 점유율 1위 네이버 쇼핑과 손잡은 물류업체 '파스토'의 큐브형 창고엔 사람이 다니는 길이 없습니다.
대신 로봇 20대가 돌아다니며 주문 상품을 골라내 척척 담아옵니다.
시간당 상품 2천4백 개를 분류하는 자동화 장비도 갖췄습니다.
CJ 대한통운은 주문 6시간 안에 출고까지 마치도록 전 과정을 자동화했고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첨단물류센터 6곳을 짓고 영국 유명 유통사의 신선식품 보관·배송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1조 원을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업체들이 첨단 물류 센터 구축에 공을 들이는 건 실수가 작고, 속도는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CJ 대한통운 관계자] "AI 같은 첨단 기술들을 도입하게 되면 정확도도 높아지고 효율도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류 회사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빠른 배송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어, 첨단물류센터 경쟁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양홍석 / 영상제공: 오카도·롯데쇼핑, 파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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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양홍석
남효정 기자(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293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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