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피해 심각…기독교계도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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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어제(지난 6일) 새벽, 7.8규모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하루만에 5천명 가량의 사망자와 2만 명 가까운 부상자가 나온 상황에서 피해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7.8 규모의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지속적으로 여진이 발생하는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기도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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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5천 6백여 채 무너져…현지 교회도 큰 피해
한교봉·KWMA, "현지 선교사들과 협력해 긴급 구호"
월드비전, "1천만 달러 규모 긴급 구호 진행"
"영하의 추위 속 이재민 지원 절실"
[앵커]
현지시간으로 어제(지난 6일) 새벽, 7.8규모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하루만에 5천명 가량의 사망자와 2만 명 가까운 부상자가 나온 상황에서 피해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긴급 지원에 나선 가운데 한국 교회도 긴급 구호활동 등 지진 피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7.8 규모의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갈라진 도로와 무너진 건물 잔해들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서울광림교회가 세운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 위치한 안디옥개신교회도 이번 지진으로 붕괴됐습니다.
[권순정 목사 / 광림교회 목회지원담당]
"(안디옥개신교회는) 100년 이상 된 건물이고, 주변 집들은 거의 완전히 폭삭 다 내려앉을 정도로 지진 피해가 심했었거든요. 건물이 다 무너지면서 도로까지 다 잔해들로 뒤덮여서 차량으로 이동할 수가 없는 상태였고, 돌아 돌아서 현지인들 도움받아서 이동하게 됐었고요."
7일 오전 기준, 사망자는 4천 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추위와 여진 등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망자가 2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열린(가명) 선교사 /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
"가장 온도가 낮을 때 지진이 나서 저희들이 더 어려움을 경험했고요. 계속 여진도 있고, 또 다른 지진이 일어나서 더 많이 흔들렸어요. 현지인 사역자들이 전해주는 소식에 의하면 건물들이 다 무너졌는데,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는데, 구조대의 손길이 미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전달받았습니다."
국제사회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교회도 피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등은 "현지 선교사들과 소통하며 피해 규모와 현지의 필요 등을 파악해 긴급 구호활동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도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튀르키예 지진에 공동으로 대처하겠다"며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세군도 긴급 구호팀을 파견해 긴급구호 물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독NGO들도 피해 지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국제 조직을 통해 1천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대책과, 굿네이버스, 굿피플, 등도 온라인 모금 활동을 펼치며 조사단 파견과 긴급구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지인들과 함께 사상자 구조와 이재민 대피를 돕고 있는 선교사들은 한국교회에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선교사들은 "현재 생존자들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 모닥불 주변에 모여 간신히 추위를 견디고 있다"며 "당장 먹을 물과 식료품, 이재민들을 위한 쉘터가 필요하다"고 현지 사정을 전했습니다.
[박조디 선교사 / 안디옥 개신교회]
"당장 물, 음식, 이불,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다 필요한 상태이고요. 잠시 머물 수 있는 거처와 안식처가 필요해요. 여진이 계속 나서 비와 추위를 피해야 하니까 안전한 건물 안에 들어가다가도 수십 번 나오고 그랬어요."
지속적으로 여진이 발생하는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기도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자료제공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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