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국민의힘 전대 레이스 ‘점입가경’…판세는?
[KBS 광주] [앵커]
한 주간의 정치권 주요 이슈를 짚어보는 주간 정치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과 민주당 등 야 3당의 행안부 장관 탄핵 소추안 등을 다뤄볼 텐데요.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와 얘기 나눕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부터 좀 살펴보죠.
김기현, 안철수 양강 구도로 돌아가는 판이었는데 이른바 '윤안발언'에 대한 대통령실의 경고, 이게 나오면서 살짝 판이 흔들리는 모양새인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답변]
일단 대통령의 노골적인 전당대회 개입이다. 이렇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지 후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지하지 않는 후보 찍어서는 안 되는 후보를 공개 저격함으로써 사실상 전당대회 판세를 대통령이 나서서 정리하고 있는 형국인 것 같고요.
오늘 김기현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전격적으로 회동을 해서 세 번째 만남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를 유도해 냄으로써 전당대회의 변곡점이 마련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전당대회가 싱겁게 끝날 그럴 가능성이 갈수록 커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유승민 나경원에 이어서 안철수 의원까지 이른바 '윤심'이 당권 경쟁 구도를 집어삼키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드렸듯이 전당대회의 유일한 이슈가 윤심.
즉, 윤석열이 선택한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지금 구도가 형성이 되고 있다는 거죠.
여론조사상으로는 김기현 대 안철수의 양강 구도로 보이지만 사실상 윤석열 대 기타 후보로 정리가 되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을 위한 전당대회로 전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사안을 지켜보면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이게 어디까지 가능한지 또 지금의 전개가 적절한지 이런 부분에 대한 해석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일단 당내 선거이기 때문에 선출직 공직자의 중립 의무라든지 법적 체제 이런 부분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저격하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저격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박근혜 당시 대통령 시절에 집권당 이른바 집권 책임 있는 집권 정당이 아니라 대통령의 친위대로서 집권당이 가고 있는 것 아닌가.
또 하나 주목해야 될 부분은 엄격한 상명하복의 조직 검찰식 조직으로 국민의힘이 재편된다면 과연 총선에서 중도층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결코 긍정적으로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이런 안철수 의원이 이번 당권 경쟁 끝까지 갈 수 있을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한 관심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
일단 중도 사퇴설이 있었지만 일축을 했습니다.
1위 후보가 사퇴하는 거 봤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 대통령실에서 강도 높은 발언이 나오자 앞으로 윤핵관, 윤안연대 표현을 쓰지 않겠다. 바로 꼬리를 내리는 그런 모양새였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전대의 변곡점이 될 수 있었는데, 조금 그런 선택과는 좀 거리가 멀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이었다면 아무 말 없이 칩거해서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구도를 한꺼번에 바꾸는 그런 어떤 변화를 시도했을 것 같은데, 강자에게 약한 안철수 후보의 이미지가 이번에도 확인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야기를 좀 해보면 민주당 중심으로 야 3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를 했습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사실상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인데 이번 야당의 야 3당의 탄핵소추안 발의 과정 어떻게 좀 지켜보셨습니까?
[답변]
일단 야 3당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물어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습니다.
173명의 의원이 탄핵 소추안에 서명을 했기 때문에 재적의원 과반수로 가결이 되기 때문에 무난하게 가결이 될 것 같습니다.
국정조사에서 이야기했던 이상민 장관에 대한 문책 이런 부분들이 대통령실에서 거부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요.
민심은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를 좀 유심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가결이 된다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직무정지 상태가 됩니다.
[앵커]
어쨌든 그동안 헌정사에 있어서 첫 장관에 대한 탄핵안인데 이번 탄핵안이 사실상 민주당의 역풍이 될 수 있다.
또 이런 지적들도 사실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그렇게 보는 근거 중에 하나는 지난번에 가결되었던 해임 건의안의 경우는 정치적 윤리적 책임을 묻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어 그걸 수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다투면 될 문제지만, 탄핵소추안의 경우는 헌법재판소에서 180일 이내에 심판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6명 이상의 헌법재판관이 찬성을 해야 되는데 만약에 기각됐을 경우 탄핵소추안 발의에 모든 책임을 지게 되는데, 그 가능성이 탄핵소추안의 경우는 이른바 사법 과정 형사적인 책임 따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난번 경찰 특수본 수사 결과에서 이상민 장관은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없다고 이미 발표한 부분이 있어서 아마 야 3당이 그런 부분들을 일부에서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마지막으로 지역에서 활동해 온 천하람 지역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를 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답변]
일단 반윤세력의 메시지를 전달할 스피커가 필요했다 그래서 아마 천하람 위원장이 출마를 한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 때문에 중도 사퇴 안철수 지지하면서 중도 사퇴하는 그런 모양새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긍정적이라면 천하람 의원이 지금 순천갑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그간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동안 호남팔이 하는 거 아니냐 본인의 정치적인 평판만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이준석의 대변인 역할에 그치는 것 아니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었는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냉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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