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평산마을 시위'가 선거운동 쇼? 국민 고통 안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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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후보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하다 하다 별꼴을 다 본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1인 시위를 한 것에 대해 윤 의원이 "하다 하다 별짓을 다 한다"고 비판하자 반격에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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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건영 “집안싸움에 전임 대통령 끌어들여”
국힘 윤상현 “하다 하다 별꼴을 다 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후보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하다 하다 별꼴을 다 본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1인 시위를 한 것에 대해 윤 의원이 “하다 하다 별짓을 다 한다”고 비판하자 반격에 나선 것입니다.
윤 후보는 오늘(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선거운동을 위한 쇼’하는 걸로 보이나. 윤 의원에게만 국민의 고통이 안 보이는 것이냐”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난방비 폭등 등으로 국민의 한숨이 깊어 간다면서, 어떻게 그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떠넘기려고만 하나”라며 “윤 의원 말마따나 너무 수준 이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권 출범 1년이 다 되도록 전임 정부 탓만 한다고 하셨는데, 정권 5년 내내 전임 정부 탓에 더해 적폐청산이란 이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무수한 전 정권 인사들을 감옥에 보낸 사람이 누구란 말이냐”며 “경제지표, 안보태세, 외교관계 등 여러 면에서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다 잘한 게 도대체 뭐냐”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윤 후보는 “제가 어제 양산에서 요구한 것은 적어도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정책 실패에 대해 자인하고 국민들께 진솔한 사과라도 하라는 것이었다”라며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조차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일갈하는 문 전 대통령에게, 정책 실패로 국민들께 어려움을 끼친 데 대해 최소한 사과를 권하는 건 그분을 보필했던 윤 의원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대검찰청을 찾아 문 정권 기간 벌어진 수많은 의혹 사건에 대한 ‘성역 없는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6일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위치한 평산마을에서 약 20여 분간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당시 윤 후보는 “오늘날 여러 가지 문제의 장본인은 문 전 대통령”이라며 “문재인 정부 5년간 대한민국 가치·근간이 송두리째 무너지면서 경제는 폭망했고, 탈원전 정책으로 난방비가 폭등하고 전기료가 대폭 올랐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문 전 대통령 ‘복심’으로 알려진 윤 의원은 같은 날 “이젠 집안싸움에까지 전임 대통령을 끌어들이냐”며 “누가 봐도 본인 선거운동을 위한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친윤’ 언저리에도 못 가니, 무슨 짓이라도 해서 표를 얻어보려는 속셈”이라며 “제대로 하려면 용산에나 가서 하시지, 양산까지 먼 길 가서 뭐 하시는 거냐”라고 질타했습니다.
또 “난방비 폭등 등 국민은 나날이 한숨이 깊어 가는데 정부여당의 전당대회에 비전도 철학도 민생도 안 보인다”라며 “정부여당의 지도부가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자기 실력과 능력을 보여달라. 퇴임한 전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짓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맹공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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