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거머쥘 최고의 몸은? 현실판 ‘오징어게임’ 열기 후끈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33개국 톱10 오르며 화제
출연진 면면은 국가대표 운동선수, 특전사 출신, 운동 유튜버 등으로 화려하다. 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스켈레톤 국가대표 출신 윤성빈, 격투기 레전드 추성훈 등 유명인들이 줄줄이 나온다. 씨름 선수, 현역 교도관, 산악구조대, 소방관, 모델 등 다양한 직업에서 자신을 갈고 닦아온 사람들이 ‘최고의 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겨룬다. 근육과 오징어게임을 합친 ‘근징어게임’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탈락자는 자신의 몸을 본따 빚어놓은 토르소를 가차없이 깨트리고 경연장을 떠나야 한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대결에서 사람마다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도 볼거리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로지 승리를 위해 약육강식을 택하는 사람의 모습도 덤덤히 비춰진다. MBC 교양PD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한 장호기 PD는 7일 서울 명동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인간에 대한 주제라면 어떤 형태로든 다뤄보자는 게 제 목표이자 꿈이었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후에 진심을 다해 서로를 응원하거나 후련하게 경연장을 떠나는 참가자들의 모습도 화제가 됐다. 장 PD는 “출연자에게 미리 가이드를 준 건 하나도 없고 해야 하는 것만 설명했다”며 “출연자들이 미련이 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페어 플레이를 한 점이 그렇게 표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100명의 참가자를 추리기 위해 약 1000명의 후보군을 놓고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쳤다. 오징어게임 음악을 만든 김성수 음악감독, 방탄소년단·블랙핑크 등 대형 콘서트에 참여했던 유재헌 미술감독 등 내로라하는 제작진이 참여했다. 촬영은 출연진 스케줄을 감안해 지난해 여름 두달간 집약적으로 이뤄졌다. 장 PD는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향후 대륙별, 문화권별로 전 세계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즌이 확장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5시에 2편씩 공개되며, 최종 9화가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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