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탁한 하늘'…"올해 특히 미세먼지 심할 듯" 전망
오늘(7일) 전국이 하늘이 종일 탁했습니다. 한파가 물러가자, 미세먼지가 또 이어지는 겁니다. 정부가 차량 운행 제한 같은 조치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가 완전히 먼지에 갇혔습니다.
[이상수/서울 불광동 : 모처럼 손자랑 스케이트 배우러 왔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못 하니까 좀 그러네요.]
오늘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 기준 ㎥당 61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사흘 연속 '나쁨' 수준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서울과 인천 등 여덟 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를 내렸습니다.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들은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손권환/서울물재생시설공단 환경처리팀 과장 : 슬러지(침전물) 이동량을 줄인 겁니다. 20% 정도 줄여서 저감운전을 하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한 번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는 쉽게 낮아지지 않습니다.
올겨울은 유독 강수량이 적고, 바람도 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중국 쪽 영향이 클 수가 있거나 (대기가) 정체돼 있다는 의미겠죠. 우리나라 것도 잘 빠져나가지 않고…]
정부 조치도 한계가 있습니다.
도심 외곽의 공사장에선 여전히 오래된 경유 차량들이 매연을 내뿜고, 굴뚝에선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특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풀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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