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결과 뒤 방역조정…中 비자제한 조기 해제 검토"
[앵커]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에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자 팬데믹의 끝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두 달여 뒤 세계보건기구 회의 결과를 본 뒤 방역수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대한 비자 제한의 조기 해제도 검토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히 잦아든 가운데, 이제 관심은 세계적 대유행을 일으킨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일반 감염병이 됐음을 알리는 이른바 '엔데믹' 선언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시점인 것은 분명합니다. 올해는 비상단계를 끝내고 일상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4월 말 예정된 세계보건기구, WHO 회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WHO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다면, 우리도 국내 위험도 평가와 해외상황을 관찰해 방역대응 수준을 낮추겠다는 겁니다.
이어 WHO의 결정 전후로 마지막 남은 의료시설과 대중교통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확진자 7일 격리 축소도 전문가 논의를 거쳐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상 회복이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진 걸 의미하진 않는다며, 독감과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상 회복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 끌어올리기를 꼽았습니다.
독감 예방 접종처럼 올해 안에 코로나19 정기 예방접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는데, 고위험군은 1년에 2회, 일반인은 1회를 정기 접종하는 방식 등을 전문가들과 논의해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대유행을 겪은 중국도 안정·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한다며 중국발 입국자 검사 의무는 2월 말까지 유지하되, 단기비자 발급제한 조치는 상황을 반영해 조기 해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예방접종 #세계보건기구 #엔데믹 #단기비자_발급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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